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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탐험 2 이와테 스노우 투어 ③ 맛있는 모리오카 나들이

ⓒ트래비

마지막 날 저녁, 스키와 스노보드를 벗어 던지고 이와테현 중심 도시인 모리오카 시내 나들이에 나선 5인방. 모리오카 성을 둘러본 후 모리오카만의 특별한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갔다. 5인방이 추천하는 모리오카 이색 맛집, 주목해 보자.

5인방 추천

이와테 청주가 한 자리에~ 지자케 바, 쿠라

ⓒ트래비

5인방이 이와테현의 특별한 술집인 지자케 바 ‘쿠라’를 찾았다. 이곳은 이와테현 주조조합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이와테현에서 생산되는 청주만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이와테현 청주 홍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이곳은 2005년 4월 문을 열었으며 이와테현 내 오래된 민간에서 나온 기둥, 물건 등으로 내부를 꾸몄다. 쿠라에서는 70여 종의 청주를 맛볼 수 있으며 요리 역시 이와테현에서 나온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다. 이와테현 각종 청주와 요리를 맛보며 멋진 시간을 보낸 5인방 “이와테에 오는 사람들에게 꼭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라며 대만족의 표정을 짓는다.

이와테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신종 청주 3가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는 500엔. 주먹밥은 320엔, 닭튀김 420엔, 젓갈 세트 380엔 정도. 영업 시간은 저녁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이곳에서 청주를 맛본 후 별도 구매를 원할 경우에는 인근에 위치한 이와테 특산품 가게에서 구매 가능하다. 019-654-1800 www.ginga.or.jp/~syuz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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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 버스 타고 시내 구경!

모리오카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100엔 버스에 탑승한 5인방. 모든 게 신기할 뿐이다. 모리오카 시내 중심을 도는 순환버스는 승하차 지점에 상관없이 100엔만 내면 된다. 모리오카 역 앞에서 10~15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한 바퀴를 다 돌 경우 35분 정도 소요된다. 1회 이용료는 100엔, 1일 패스는 300엔. 1일 패스는 모리오카 역 앞 버스 안내소 2번 창구에서 구매 가능하며 1회 이용할 경우는 100엔짜리 동전을 하차시 버스 앞에 마련된 통에 넣으면 된다. 순환버스는 보통 오전 9시에서 저녁 7시 정도까지 운행된다.

지자케 바의 멋쟁이 바텐더들

이와테현 주조조합은 지자케 바를 열면서 젊은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내노라’ 하는 유명 바텐더들을 영입해 왔단다. 젊은 층의 청주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 ‘꽃미남’ 바텐더들을 고용해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젊은 고객들, 특히 여성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청주라는 전통주와 현대적인 바(bar)를 접목시키고 거기에 멋쟁이 바텐더들까지. 이만하면 젊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듯하다.

어떤 청주를 마실까 고민될 때~

70여 종이 넘는 청주 중 어떤 청주를 맛봐야 할 지 고민될 때는 지자케 바 벽을 쳐다보라. 병뚜껑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사람들이 마신 청주 병뚜껑들을 모아둔 것. 따라서 병뚜껑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다는 증거다. 사람마다 취향이야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신 청주를 맛보는 경험도 괜찮지 않을까?

남자 3인방 추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모리오카 냉면

ⓒ트래비
“일본에도 냉면이 다 있네요!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데요”라는 그들의 말처럼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그도 그럴 것이 모리오카 냉면을 개발한 장본인이 바로 함흥 출신의 재일교포란다. 모리오카 냉면은 이 지역에서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집이 바로 편편샤(邊邊會). 이곳 역시 주인이 재일교포다.

모리오카 냉면은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을 접목해 일본인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킨 요리로, 한국 냉면과는 달리 우선 면발이 쫄면처럼 두껍다. 계란, 오이, 고기 등이 고명으로 얹어 나오는 것은 우리와 비슷한데 배 대신 사과가 들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하지만 꼭 사과가 아니라 수박이나 다른 과일이 들어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매콤한 무김치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반찬이 아니라 간을 조절하는 용도다. 무김치를 넣어야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모리오카 냉면 맛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다.

편편샤는 모리오카 역 맞은편 큰 도로에 있어 찾기 쉽다. 편편샤 모리오카 냉면은 1인분 700엔, 1/2 크기는 580엔. 019-691-7611 www.pyonpyonsya.co.jp

여자 2인방 추천

특별한 맛을 가진 모리오카 자장면

일본 자장면(쟈쟈멘)은 어떤 맛일까? 호기심 가득한 두 여자가 모리오카 자장면에 도전했다. 우동 같은 면발에 춘장 대신 된장 소스를 얹고 오이와 파를 넣고 취향에 따라 매운 양념을 추가한다. 련향과 은정의 평가에 따르면 생각보다 맛이 깔끔하단다.

모리오카 자장면 역시 한국 자장면을 일본인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킨 음식으로, 한국 자장면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다 먹은 후 그릇에 뜨거운 국물을 붓고 계란을 풀어 마신다는 것.

‘Hot JaJa’는 편편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자장면은 480엔이고 계란을 풀어먹는 국물은 100엔을 추가하면 된다. 019-606-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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