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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여행기

※이 원정기는 2008년 12월 브라보재팬의 앗피무료여행상품 이벤트 스키원정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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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피 원정을 다녀온 finn~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말연시를 보내느라 후기가 생각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자, 그럼 출발~~~! (앗피의 마스코트가 '토깽이'인 관계로 종종 등장합니닷)




먼저 앗피는 어떤 곳인지 알아봅시다.

앗피고원스키장은 일본 혼슈 동북부 이와테 현에 있으며,
명산 이와테를 배경으로 마에모리야마(前林山 1,305m)와 니시모리야마(西林山)에 걸쳐
동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위성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알흠답지 않습니까?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스키장 소개도 살짝 참고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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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피고원 스키장

일본 북부의 명산, 이와테 산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경관과 홋카이도에 필적하는
최상의 파우더 설질을 자랑하는
명품 스키장이다.
700m 이상의 표고차, 총연장 45km의 광대한 슬로프를 자랑하는 대규모 리조트로
전체 슬로프의
55%가 2km 이상의 롱코스다.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 시설도 일본 최고수준으로 꼽힌다.

표고차

705m (Base 633m / Top 1,328m)

규모

곤돌라 2+ 리프트 16, 매 시간 23,230명 수송

슬로프

19코스, 총 연장 코스 45.1km (코스 평균 2.1km, 최장 5.5km)

슬로프 구성

초급 40% / 중급 40% / 고급 20%

특징

명산 이와테(2,038m)를 배경으로 마에모리야마(1,305m), 니시모리야마(1,328m) 두 개 산에 걸쳐 아스피린 스노라 불리는 최상의 눈, 압설/비압설 고루 분포된 긴 슬로프와 아름다운 경관 을 갖춘 일본 최고의 스키리조트 중 하나

교통편

아오모리 공항에서 앗피고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소요시간 약 2시간.

숙박시설

앗피 리조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앗피 타워&그랜드 호텔, 그랜드 빌라, 그랜드 아넥스는 총 1009실 규모로 아늑한 분위기에 슬로프와 곧장 연결되어 편리하며, 편의점, 파티오 온천, 대온천탕, 수영장 등의 문화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홈페이지

www.appi.co.jp, www.appi.co.kr

리프트 요금

5시간권 4,900, 8시간권 5,200, 2일권 9,400, 3일권 13,500





[앗피 슬로프 약도. 이거 일러스트레이터로 직접 그린 겁니다. ㅋ 잘난 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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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아침 9시2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러 졸린 눈을 부비며 일찌감치 인천공항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오모리 공항의 기상이 너무 좋지 않아 비행이 취소될 수도 있답니다.

이게 웬 '점프하다 보드 부러지는 소리?'
초조한 기다림 끝에 다행히도 출발 40분 전쯤 운항한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그럼 그렇지! 아자!

2시간 비행 후에 무사히 아오모리 공항 도착.



창 밖의 아오모리 공항엔 하얗게 뒤덮여있고, 눈도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아, 된장! 불길한 예감.

눈이 오는 건 좋은데, 여기 날씨가 이러면 고원은 보나마나입니다.
제발,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완전 기절(가는 길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ㅡ.,ㅡ;) 2시간 뒤 앗피 도착.
자욱한 안개와 함께 눈이 내리고 있고 20미터 앞도 제대로 안 보입니다. 역시 된장!!
체크인하고 짐 풀고 나니 대략 2시반.
지금 나가봤자 한 시간 남짓 밖에 못타고 날씨도 좋지 않아 첫날 보딩은 패스하고
그냥 호텔 주변에서 놀기로 결정.


호텔 방 창 밖의 풍경. 오후 3시가 조금 지난 시각인데, 눈과 안개로 벌써 어둑어둑하다.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체크인 하면서 포스터에서 봤던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일식과 양식 중에서 첫날이니까 일식 코스를 택했습니다.
보기에도 아까운 일미 요리와 고기 화로구이 코스입니다.
물론, 맛도 끝내줍니다. 앗피 계열의 리조트들은 음식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흐, 침 주르릅~


랜드호텔 본관 2층의 일식당 七時雨(나나시구레)의 일식

저녁을 맛있게 먹고, 호텔 뒤편 슬로프 쪽으로 이동하니까, 짜잔!
눈 속에서 화려한 조명이 반짝반짝 빛을 발합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때라 분위기도 그만입니다.
잠시 감상 ^^


앗피 그랜드호텔 본관의 크리스마스 장식













일루미네이션을 구경한 후에는
호텔에서 살짝(^^) 공짜로 준 파티오 온천입장권을 살포시 손에 쥐고
가뿐한 마음으로 온천으로 향합니다.
랄라라~

온천 외부는 추워서 정신없었고, 내부는 촬영이 불가능한 관계로 아쉽게도 ^^ 사진이 없습니다.
뜨끈한 온천에 몸까지 풀고 내일의 힘찬 보딩을 위해
일찌감치(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ㅠㅠ 거기서도 밤늦도록 메신저질) 잠자리에 듭니다.


Day 2

오늘부터 본격적인 보딩.
눈 뜨자마자 창 밖을 열고 날씨를 확인하는데, 흐리고 눈이 옵니다. ㅠ.ㅠ



아침을 먹고 나와보니 보딩하기에는 별 지장 없는 날씬데,
원정후기에 쓸 사진을 생각하니 갑갑~합니다.



올 시즌 첫 보딩인 만큼, 몸을 풀기 위해 경사도 크지 않고 가장 긴
야마바토 코스로 곤돌라를 타고 갑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곤돌라 아래로 펼쳐지는 안개 속의 눈꽃 풍경은 그래도 장관입니다.



마에모리야마 정상(1,305m)에서 이어지는 야마바토 코스는
길이 5.5km의 앗피 최장 슬로프고,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코스입니다.
다진 슬로프 위에 천연설이 계속 쌓여 다양한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자주 타지 않아도 되고, 길게 길게 타는 재미가 있어서
꼬박 이틀 보딩 중에 많은 시간을 이 슬로프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나중에 밝힐 슬픈(?) 이유가 따로 있지만요. ㅠ.ㅠ


[캬~~ 날씨는 구려도 설질은 진짜 쥑입니다]

오홋~ 슬로프를 내려가다 보니 안개가 점점 걷히고 시야가 좋아집니다.





베이스까지내려오니 여전히 흐리기는 하지만 정상이 또렷이 보입니다.

'좋아 요번에는 하야부사 코스로 가서 한 번 쏴주는 거야'

하야부사 코스는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넓게 쭉 뻗은 3km 짜리 코스인데,
정상에서 1km 가량은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최상급 코스입니다.



자, 다시 곤돌라를 타고 꼭대기로 고고씽~



처음보다 안개가 많이 걷혀 일본에서도 명산으로 꼽히는
이와테산(2,038m)을 볼 수 있을까 했지만, 보이지는 않네요.


[사진에서 삼나무 뒤쪽이 이와테산 방향]

하야부사 코스 정상. 저 아래 앗피 호텔까지 훤히 보입니다.
경사가 꽤 급해 도중에 멈춰서 사진찍기는 번거로울 것 같아 미리 찰칵!





신나게 쏘고나서 따끈한 커피 한 잔 마시러 스키센터갔습니다.
동전을 꺼내기 위해서 주머니 뒤적뒤적.

헉~! 아까 점심시간까지도 있었던,
앗피 기념품 고리까지 사서 달아줬던 휴대폰이 없습니다.
띠디딩~~ 우째, 이런 일이... 잠시 좌절을 멈추고 추리에 들어갑니다.
분명히 슬로프에서 흘렸는데, 어디일까...?

하야부사 코스는 한번도 안 쉬고 끝까지 내려왔으므로 요기는 아닐 것 같고,
다리 아파서 두어 번 쉬어간 야마바토 코스가 유력합니다.
흑흑. 되~엔 장! 하필이면 길이가 제일 긴 5.5km 짜리 코스에서...

시간은 벌써 오후 2시30분을 향해 갑니다.
하야부사 코스나 야마바토로 올라갈 수 있는 곤돌라는 3시40분까지 운행하니
한 시간 정도 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4시 넘으면 날도 어두워집니다.

시야가 좋아지기 시작해서 이제 제대로 보딩 좀 해보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휴대폰 찾기용 '낙엽 보딩'으로 전환. ㅠ.ㅠ.
에고에고~ 저 긴 코스 눈 속에 파묻힌(?) 휴대폰을 무슨 수로 찾나?





따로 기록해두지 않은 중요한 전화번호,
특히 해외의 번호가 많아서 잃어버리면 난감한 휴대폰인데,
결국 얼마 못 가서 곤돌라는 운행 끝, 날도 어둑어둑해져서 오늘은 이만 포기. ㅠ.ㅠ
밤새도록 눈이나 오지 않기를 빌었습니다만,
저녁을 먹고 나오니 하늘엔 무심한 눈이 펄펄~ 내립니다.
휴대폰 찾기는 이제 틀렸나 봅니다. 잘가라 휴대폰아~


Day 3


눈 뜨자마자 또 자동으로 날씨 체크.
오옷~~ 살짝 어설프긴 해도, 하늘에 파란색이 보입니다. 두둥~~~







에고에고, 잠시 맑을 듯 하더니 역시나... 한 시간 뒤부터는 어제보다 날씨가 더 흐립니다.







아침부터 그래도 혹시나 싶어 계속 휴대폰을 찾고 다녔는데,
이젠 완전 포기하고 반나절이나마 실컷 보드를 타리라 결심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편합니다.

한국과 다른 일본 스키장의 참맛을 느끼려면 역시 풍부한 파우더 눈이 있는 코스가 제격입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은 모두 니시모리야마에서 결정.
니시모리야마는 일단 곤돌라를 타고 마에모리야마 정상으로 간 뒤,
야마바토 코스를 조금 타다가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니시모리야마 정상에 오르니 풍경이 끝내줍니다.
다른 곳에선 보이지 않던 주목들도 있고, 풍경은 앗피 전체에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눈도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가장 풍부합니다.





니시모리야마 정상에서 이어지는 100% 천연설 코스, 야마가라 코스.
정면으로 야마바토 코스 상단부가 보인다.
정면 야마바토 코스가 꽤 경사가 있어보이지만
사실 야마바토 코스의 경사는 전혀 급하지 않고,
야마가라 코스가 앗피에서는 가장 경사가 급한 코스다.





내일은 아침에 공항으로 출발해서 보드를 탈 시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날씨도 더 이상은 사진찍기 힘들 정도라서 이때부터는 카메라를 집어넣고,
계속 니시모리야마에서만 보딩.
푹신푹신한 '아스피린 스노'와 슬로프 밖 나무 사이로 정말 신나게 보드를 탔다.


[저녁식사 후 온천 다녀오는 길.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Day 4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떠나야하기 때문에 보드를 탈 수 없는데...
이런~~~ 된장, 떡을 할!!! 날씨 완전 맑음이다. 진작 좀 이러지. ㅠ.ㅠ


[마지막 날 호텔방 창 밖의 풍경]

올 때는 비몽사몽 기절해 있느라 보지 못 한 공항가는 길의 설경도 완전 끝장이다.




[눈 내린 사과밭 뒤로 보이는 아오모리 명물 이와키 산]

드디어 공항 도착.
브라보재팬 덕분에 (완전 감사 땡큐~~~ ^^ )

3박 4일간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시즌 첫 보딩을 일본 앗피에서 만끽하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뽀나스

ㅋㅋ 이대로 끝내면 좀 아쉽지요~~~
짧게 동영상 촬영도 했는데, 그래도 용량이 용량인지라 여기는 안 올라 갑니다. ㅡ,.ㅡ;;
대신, 앗피가 왜 좋은지 보여드립니다. ㅋ
눈이 좋고 슬로프가 좋다는 당연한 말은 앞에서도 했으니 빼고요. ^^

*** 음식

아시죠? 한국사람들은 뭐니뭐니 해도 밥이 좋아야 된다는 거!
앗피 계열 리조트들(앗피, 루스츠 등)은 음식 좋기로 일본에서도 유명합니다.
고급스럽고 푸짐하고 맛도 그만입니다.
증거자료 나갑니다. (배고프신 분들 실례 ^^;)











그랜드호텔 본관 알베르크(양식)의 저녁뷔페 일부분인데, ㅋ~ 보통 요정도입니다.
위 음식 모두 한 끼 저녁으로 저 혼자 다 먹은 것들이랍니다.
음식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양이 좀 작아서(?) ㅡ,.ㅡ;

다음은 일식. 그랜드호텔 본관의 일식당은 七時雨(나나시구레)입니다.









이 정도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 잡으셨지요?
저는 본관에 묵었지만, 타워/별관/빌라도 마찬가지로 다 식사가 좋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지요. ^^;


*** 호텔/스키하우스

앗피의 호텔들은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러모로 편리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구석구석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엘리베이터와 방문 등에는 정전기 방지 장치가 있고,
3시간 단위로 날씨를 예보해주는 전광판도 있습니다.

시설면에서 일단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은 다 갖추고 있고,
수영장, 온천, 대온천탕, 매점, 자판기, 식당 등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져가면 방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고,
한국보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시간당 쓸 수 있는 PC방도 있습니다.
또 스키하우스나 호텔의 렌털샵의 대여물품은 모두 고급입니다. 살로몬이 보통입니다.